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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여름 북인도 여행(2)

2011년 여름 북인도 여행(2)

여행

2011-08-02 23:44:27



일단 비행기를 타서 9시간을 날아갔다.

에어인디아 직항이긴 한데 홍콩에서 1시간 정도 기내에서 머물고.

기내식이 2번 나왔는데 둘 다 인도 요리. 정말 맛없었다 -_-

처음에 나온 기내식 과자가 앞으로의 여행이 어떻게 될 지를 암시해줬다...OTL

나중에 먹은 치킨 면은 나름 맛있었다. 거의 유일하게(...)

채식먹을건지 그냥 노멀한거 먹을건지 물어봅니다. 당연히 노멀을 선택!




공항에 도착해서 느낀 점은 그냥 깔끔하다...정도?

저녁 9시(현지)이긴 한데 분위기는 자정(...)

카메라 꺼내기도 귀찮고 핸드폰으로 찍기도 귀찮아서 그냥 터벅터벅 걸어가기만 했음.



공항에서 뉴델리 가는 공항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올해 개통된거라 그런지 엄청나게 깔끔하고 좋았음.

인천공항내 철도와 거의 비슷.

.....그래 여기까지는 좋았지





공항철도와 뉴델리 역을 잇는 터널에서 일단 쇼크.

마치 느낌이 2011년과 1970년을 연결한 느낌?

넘어서는 순간 들이차는 악취와 더러움, 눈에 보이는건 거지들과 낡은 시설.

당시에는 충격과 공포라서 그냥 일행 따라가기에도 벅찼음.

그 와중에도 호객행위하는 릭샤꾼들과 돈달라는 거지들. 그때 한번 와본 일행이 없었으면 무슨 꼴을 당했을지는 짐작도 안간다.

빠하르간지까지는 충분히 걸어서 가는 거리지만 모르는 사람은 거기 절대 못찾아간다...특히 밤에는 -_-

일단 뉴델리역을 넘어가야 하는데 웃기는게 그냥 역 지나가는데 수화물 검사를 한다. 더 웃기는건 그거 체크도 안하더라.

그냥 엑스레이 검사대 한번 지나가는거.

하여간 빠하르간지 도착해서 대충 짐 풀고 씻고 바로 잔거 같다.

그때 묵은 숙소가 호텔 'Payal' 이었다.

일본인들이 많이 묵는 숙소라던데 일단 에어컨 나오고 개인 욕실, 온수가 나왔다. 물론 온수는 시간제.

카운터에는 인터넷 되는 컴퓨터도 있고.

트리플 900에 싱글은 450. 나름 깎는 것도 가능하고. 먹는물은 15루피에 팜.




침대에 침낭깔고 일단 푹 잤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일행들은 완전히 곯아떨어졌고 혼자서 슬슬 산책하러 나왔다.

첫날 밤에 봤을때는 드럼통에 불 피워놓고 뭉쳐 있던 것이 꼭 할렘가와 똑같았는데 아침엔 또 완전히 달랐다.

아침에 일어나면 일단 길거리 청소부터 하는게 왠지 새마을운동 비슷해보였다.

여긴 밤과 낮이 달라 =_=



나가자마자 삼거리에 뭔가 한국인스러운 멤버 10명쯔음이 뭔가 의논을 하고 있더라.

혼자 털레털레 가면서 한국말로 인사하니 다들 엄청나게 반가워 하는 눈초리.

이 아침에 여기서 뭐하냐고 물었더니 밥먹으러 가야하는데 아는데가 하나도 없어서 코넛플레이스에 있는 맥도날드를 간다고 하더라.

코넛플레이스가 어디인지 아냐고 물었더니 지도를 펼치는게(...) 영 불안했는데 간다고 하니 뭐...

상태를 보아하니 어제 같은 비행기로 온것이 분명한데 어디서 묵었냐고 물어봤더니 공항에서 노숙했단다(...)

이 멤버들 많이 위험해;;

하여간 난 옆에 있는 노점에서 짜이 사서 다시 들어가고 그 사람들은 열심히 이동하고.

......잘 찾아보세요 -_) 노숙도 했는데 아침은 드셔야죠.




내 일행들도 다 일어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빠하르간지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숙소에서 자그마치 보름째 머물고 있던 한국인이 노점헤나를 추천해줘서 싸게 헤나를 했다. (200루피 -> 100루피)

근데 일주일을 안가더라 OTL

쇼핑도 좀 하고 물도 사고 밥도 먹고.


한국인 아줌마 그룹(!?)을 만나서 이런 저런 조언도 얻긴 했다.

인도에만 이번에 5번째인데 레로 비행기 타고 가서 한달 놀고 올거라고.

따라다니면서 환전에 대한 정보도 얻고 이런 저런 소식도 듣고 했다.

이 사람들이 왜 레로 '비행기'를 타고 가는지 그때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_-;;

하여간 같이 돌아다니다가 아침에 만났던 그룹을 또 만났다.

예상한대로 코넛플레이스는 못갔더라(...)

저 아줌마 그룹이 정보 많으니 따라가서 정보 얻으라고 하고 우린 헤어져서 뉴델리역 2층으로 기차표를 사러갔다.



근데 느낀 점은 한국인들은 정보가 있으면 잘 안주더라. 줘도 정확한 정보가 아닐 경우가 많고.


                                               
                                                   #인도 #빠하르간지 #북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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